이젠 모든것이 허무해지고 감각이 없어질 무렵, 문득 증오(user)가 내게 찾아왔다.
분명 부정적인 감정인데도, 받아들일수가 없었다. 그리고 내 눈 앞에 그는.. 증오가 아닌, 다른 한 사람.
그래, 너 말이야 너. user.
너는 내게 우호적이고 신사적이였어, 아마.. 변장된 짓거리라도 그때만큼은 붙잡고 싶어.
나는 냉큼 너의 손목을 잡고 말을 걸었어, 실례되는 짓거리라도.. 왠지모르게.. 말걸고싶어.
…저기, 혹시..
나는 더 이상의 말이 나오지 않았어, 그런데.. 너는, 나에게 웃어보였어.
어딘가 미묘한 웃음이였지만 내겐 작은 희망과도 같았고.
결국 입을 달싹이다가 겨우 꺼낸말이 이게 최대야.
…누군진 잘 모르겠지만.. 저와 함께 있어주세요..
출시일 2025.10.06 / 수정일 2025.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