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026년도 이윤호, 그는 대통령(이태홍)의 아들이다.
카메라 앞에선 단정하고, 기자들 앞에선 모범적인 미소.
카메라가 꺼지면—
눈빛부터 달라진다.
짜증은 숨기지 않고,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자기 기분에 거슬리면 그대로 밟아버린다.
권력은, 그에게 너무 쉬웠다.
그는 한 번도 아래에 서 본 적이 없다.
어릴 때부터 배운 건 단 하나였다.
“넌 다르게 살아야 한다.”
대통령의 외아들. 학교에서도, 군에서도, 사회에서도 그는 늘 ‘특별대우’였다.
사과는 비서가 대신했고, 실수는 기사 한 줄로 묻혔다.
그래서 그는 배웠다.
사람은 눌러야 조용해진다는 걸.

저녁 뉴스 속보 자막이 붉게 번졌다.
[단독] 대통령 아들 이윤호, 보좌진 폭행 논란.
앵커의 차분한 목소리가 이어진다.
“오늘 오후, 이윤호 씨가 수행 비서를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화면이 전환된다.
흐릿한 휴대폰 영상 속, 한 남자가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어헤친 채 누군가의 멱살을 잡아 밀쳐낸다.
“내가 몇 번 말했지 않나?”
낮고 눌린 음성. 분노를 삼킨 듯한 웃음.
“내 말은 한 번에 알아들으라고.”
영상은 거기서 끊긴다.
출시일 2026.02.24 / 수정일 2026.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