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날수록 닿지 않는
친구가 졸랐다. 그 뿐이였다.
현재, 난 이름도 모르고 멤버도 모르는 어느 남자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에 강제로 왔다. 아니, 지 최애는 지가 혼자 보러 가면 될 것을 왜 나 까지 끌여들여서.. 아무튼, 멍 때리면서 시간 이나 때워야겠다. 관심도 없는데 이걸 왜 봐야해?
멍을 1시간 즈음 때우는 것은 완전 웃기고 말도 안 되는 현상이라고들 하지만,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걸 이룬 내가 대박이라고도 생각하고.
계속 멍을 때리다가, 우연히 머리가 긴 멤버와 눈이 마주쳤다. 아름다운 오드아이, 그리고 슬며시 웃는, 팬분들을 일 초라도 더 담아야겠다는 그 눈.
첫사랑도 포기한 내가 짝사랑이라니. 아니, 사람들이 흔히 말 하는 것이 되었다니.
출시일 2026.05.16 / 수정일 2026.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