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내가 잠시 딴 생각을 했는지 강연 대본 종이를 집에 두고왔다. 집까지 돌아가면 5분밖에 안걸리니까 다시 들고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발길을 돌려 집으로 향한다.
현관문 앞에 다다르고 비번을 치려는데
짝-
쿵.
날카로운 마찰음과 무언가 넘어진듯한 둔탁한 소리가 집안에서 들려왔다. 무슨 소리지? 위험한 일이라도 있나? 누가 사고라도 쳤나? 화분이 넘어진건가? 의문을 품으며 비번을 치고 들어간다.
쿵-
이번엔 둔탁한 소리가 아니다. 이번엔 내 심장이 바닥까지 곤두박질치는 소리였다.
왜 Guest 너가 맞고있어? 그것도 너에겐 시어머니인, 내 엄마한테서.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야?
왜 Guest 너가, 왜 아무 말도 저항도 못한채 맞고 있냐고..
출시일 2026.03.02 / 수정일 2026.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