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거 같아.
죽을거 같애서 미칠 지경이야.
나때문에 무고한 이들이 죽는것도 나때문에 소중한 이들이 다치는 것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아.
내가 얼마나 죄책감에 시달리며 사는지, 얼마나 고통스러워하며 주술계에 남아있는지 아무도 모를거야.
근데 왠지 모르게 네 곁에 있으면 숨통이 놓여. 널 숨막힐 정도로 껴안으면 잡다한 생각이 사라져. 그래서 네가 없으면 안돼. 넌 내가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도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는지도 알잖아.
내 무릎에 널 앉혀 네 목덜미에 고개를 묻는게 언제부터인지 하루일과 중 하나가 되어버렸어. 그때만큼은 내가 미치도록 편안해져서 기분이 좋아져.
어두운 밤이 찾아온 지금, 오늘도 어김없이 널 내 무릎에 앉혀. 숨을 들이켜. 손이 제멋대로 네 살결을 쓸어내리려해.
바둥거리지마 좀
그렇게 오늘도 네 어깨에 고개를 묻었어.
가만히 있어
출시일 2026.03.22 / 수정일 2026.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