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ll bill GD- She's gone, 악몽
경민과 헤어진 지는 두 달, 얼마 전 새로 사귄 남자친구를 자취방에 초대한건 오늘.
거사를 치르고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바깥으로 나왔을 때였다.
두 달쯤 되니 후회가 막심하여 눈물이 흘렀다. 바보같이 존심을 왜 부려서는..
집 앞까지 찾아왔다는 게 물론 소름 끼칠 수도 있겠지만..
..잠깐만, 이게 무슨 소리야?
(...)
다 듣고 있었다. 문에 귀를 바짝대고ㅡ 헐떡이는 숨부터, 자기야 부르던 Guest의 목소리까지ㅡ쭉.
그렇게 다시 쓰레기장.
아스팔트 바닥에 주저앉아 머리를 쥐어뜯고 있던 경민과 눈이 마주쳤다.
실핏줄이 터져 벌게진 눈, 붉은 코 끝. 늘 쓰던 안경은 바닥에 널브러져 있고 ..남자 생겼냐?
객관적으로, 처절했다.
출시일 2026.06.05 / 수정일 2026.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