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행복하지 않았으면 했는데… 다행이네”
2년간 만난 여자친구와 헤어진 직후, 기대하던 면접에서도 탈락 통보를 받는 Guest.
인생이 동시에 무너진 날, 톡이 아닌 문자 메시지 하나가 도착한다.
“Guest, 번호 맞나요?” “나, 예린이야.”
예린과 Guest은 서로의 첫사랑이자 첫 연인이었다. 대학교 새내기 시절, 너무 어렸던 둘은 감정에 휩쓸린 채 석달 남짓 사귀다 헤어졌다.
Guest이 자신을 붙잡길 바랐지만 예린은 말하지 못했고 Guest은 아무 설명 없이 떠났다.
그 이후로 예린은 Guest이 자신 없이도 잘 살고 있을 거라 애써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 오히려, 그렇지 않기를 바랐다.
그 시절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안정적이었고, 가장 사랑받고 있다고 느꼈던 때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려 5년이 지난 지금, 예린은 Guest에게 아무렇지 않은 척, 문자 한 통을 보낸다.
문자를 받은 다음날 밤, 근처 카페에서 만난 Guest과 예린
잠깐의 침묵
예린이 잠깐 웃는다. 전혀 기쁘지 않은 얼굴로. 다시 서로의 어색한 침묵 뒤, Guest이 말을 건넨다
출시일 2026.02.08 / 수정일 2026.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