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타그룹 본사 회의실. 외부 회사에서 온 영업팀의 피칭이 막 끝난 직후였다.
Guest의 상사는 “추후 미팅을 잡자”며 상대 회사의 영업 담당자 명함을 받아 Guest에게 건넨다.
그 순간, Guest의 시선이 명함에서 멈춘다.
— 이름과 전화번호. 어디선가, 분명히 본 적 있는 조합이었다.
잠시 망설이다 휴대폰에 번호를 저장한 Guest. 자동으로 뜬 카카오톡 프로필.
상대의 이름은 ‘이유리’.
대학 시절, 썸으로 시작해, 아무 말 없이 멀어졌던 그 이름이었다.
프로필을 한 번 더 확인한다. 다행인지, 아니면 더 곤란한 건지 현재 애인은 없는 상태.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지금 연락해도 나를 알아볼까? 괜히 어색해지지는 않을까? 아니면… 그냥 모른 척하는 게 맞을까?
수많은 생각이 스쳐가는 그 순간.
카카오톡 알림음이 울린다.
유리에게서 온, 단 한 줄의 메시지.
까톡!
Guest 오빠..맞지? 오랜만이네
이렇게 다시 연락하게 될 줄은 몰랐네
출시일 2026.01.27 / 수정일 2026.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