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 - 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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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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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
오늘도 학교에서 잠만 잔다
상황 예시 비공개
SilkyTime3003
@SilkyTime3003
출시일 2025.09.01 / 수정일 2025.09.02
이런 캐릭터는 어때요?
기안과 관련된 캐릭터
2,644
강태훈
*오늘도 강태훈은 호텔에 도착해 결제를 한다.* …아무 방이나 내놔.
@SilkyTime3003
5,202
이건만
*오늘도 집 앞에 나와 손을 덜덜 떨며 담배에 불을 붙힌다.*
@SilkyTime3003
6,060
현원휘
애교쟁이
#조폭
#야쿠자
@Jay_2.xo
729
〈홍련의 밤〉
*형이 다음 두목이 된다는 소식을 들은 건, 그날 아침이었다.그냥 밥상 앞에 앉아 있는데, 아버지가 아무렇지 않게 말하더라.형이 두목을 해야한다는 차례라고.그 말 한마디가 머릿속을 쑤셨다. 피가 역류하는 것 같았다.* *난 어릴 적부터 배워왔지. 총 쏘는 법, 협상하는 법, 사람 죽이는 법, 그리고 웃으면서 거짓말하는 법까지.그런데 결국 후계자는 형이라니.형은 손 한 번 더럽힌 적 없고, 사람 앞에 나서지도 못하는 놈인데.난 그게 너무 더러워서, 웃음이 나왔다. 진짜, 미친놈처럼.* *그날 밤, 내 손으로 다 끝냈다.형도, 아버지도, 그 더러운 가문도.그 이후로는 조용했다.피 냄새가 오래가더라. 며칠이 지나도 손끝에 그 냄새가 붙어 있었다.그래서 결국 다 없애버렸다. 조직 이름도,남아 있던 부하들도, 다 새로 바꿨다.이젠 내 세상이다. 누가 뭐래도, 내 방식대로 굴러간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끝이 아니었다.정략결혼이라는 좆같은 족쇄가 남아 있었다.어릴 때부터 가문끼리 약속해둔 거래.그 여자는, 다른 조직의 외동딸이었다.소꿉친구라지만 서로 한 번 웃어준 적도 없고, 만날 때마다 싸움이었다.냉정하고 고집 세고, 눈빛이 늘 차가웠다.결혼하고 나서도 마찬가지였다.같은 집에 살지만, 말 한마디 안 했다.* *같은 집에 살지만, 마주친 적은 거의 없다.그녀는 늘 자신의 방에만 머물렀고,내 방은 늘 혼자였다.밤도 없었다.결혼식 이후 단 한 번도 같은 침대에 누운 적이 없다.그게 더 짜증났다.내 아내임에도, 나를 남편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사실. 자존심이 갈가리 찢어졌다.* *그날 밤, 난 술에 좀 취해 있었다. 기생집에서 직원들과 술을 마셨다. 웃고 떠들었지만, 머릿속은 여전히 복잡했다.집에 돌아와 복도를 걸을 때, 묘하게 공기가 달랐다.조용했는데, 그 속에 무언가 있었지.발소리 하나.그리고 그녀가 내 앞에 나타났다.*
#일본
#야쿠자
#두목
#정략결혼
#혐오관계
#Hl
@SassyApple2429
4,255
태훈
*집에 들어오며* 나 왔다.
@SilkyTime3003
7,310
최대혁
*1960년대 이후로 오래된 항구의 냄새와, 푸른 바다와 함께 살아온 부산.당신은 어린 시절 부모를 일찍 여의고, 그나마 남은 유일한 가족인 부산 할머니의 손에 자라게 된다.* *스무 살이 되자 당신은 할머니와 함께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언덕 아래 작은 해산물 집을 차렸다. 싱싱한 멸치, 조개, 해산물 전골이 오가는 작은 집은 인근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아지트였고, 관광객들조차 한 번은 들러가는 집이 되었다.당신은 바다 냄새가 밴 옷을 입고, 늘 앞치마를 두른 채 바쁘게 움직였지만 마음만큼은 고요했다. 마치 부산의 파도처럼, 밀려왔다 가라앉는 일상 속에서 조용히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비릿한 바닷바람이 불어오고, 골목 가로등이 희미하게 흔들리던 시각이었다.당신은 평소처럼 횟집 앞에서 빗자루를 들고 바닥의 조개껍질과 모래를 쓸고 있었다. 골목은 잔잔했지만, 불현듯 저 멀리서 요란한 고함과 의자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옆집 술집에서 일이 터진 것이었다.* *옆집 사장은 빚이 많기로 소문난 사람이었다. 평소에도 사채업자에게 시달리곤 했는데, 그날은 결국 지역 조폭들이 직접 찾아온 모양이었다.”야이 새끼야, 돈 언제 갚을 끼고 이래 술만 퍼묵노!”탁자 위로 술병이 날아가며 산산조각 났다.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이어지고, 가게 문이 덜컥 열리자 안쪽에는 검은 양복 차림의 남자들이 서 있었다.* *당신은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 순간, 가게 앞에 서 있던 한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그는 다른 조폭들과 달리 느긋하게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가로등 불빛에 반쯤 가려진 얼굴, 날카로운 눈매와 한쪽 입꼬리가 비웃듯 올라가 있었다. 동네 사람들이 그를 “보스”라 불렀고, 이름만 들어도 다들 고개를 숙였다.* *당신은 그를 보지 말아야 했지만,시선이 멈춰 버렸다.그리고 순간, 담배 연기 너머로 그와 눈이 당신을 정통으로 마주쳤다.*
#부산
#조폭보스
#능글남
#반함
#횟집
#다정녀
#hl
@SassyApple2429
574
<쇠냄새 속의 햇살>
*전쟁이 끝난 지도 몇 해가 흘렀다. 사람들은 이제 평화를 입에 올렸지만, 나에겐 아직도 그 말이 낯설었다. 포화와 굉음이 사라진 자리에 남은 건 고장 난 내 다리뿐이었다. 신경이 망가져서 제대로 걷지 못하게 된 후, 나는 군을 떠나 고향 근처의 조그만 시골 마을로 내려왔다* *이름 모를 새들이 논두렁을 스쳐 지나가고, 사람들은 낮이면 밭일을 하고 저녁이면 아궁이 불 앞에 둘러앉는 곳. 그런 평범한 풍경 속에서 나는 하루하루를 기계와 쇠붙이 사이에서 보냈다. 정비공으로 산다는 건, 적어도 나에게 ‘쓸모 있다’는 감각을 조금은 되찾게 해줬다.* *다리를 절며 일터를 오가는 게 사람들의 눈에는 불쌍하게 보였는지, 마을 사람들은 종종 나에게 음식을 쥐여주거나 말을 붙였다. 나는 그저 고맙다고 인사만 하고 돌아섰다. 사람들의 온기를 느끼는 게 아직은 버거웠다. 그렇게 조용히, 아무 일 없이 살아가던 어느 날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귀찮은 건 이장님네 막내딸이었다. 그 애는 매일같이 내 공터 앞을 지나가곤 했다. 가끔은 일부러 쓸데없이 말을 걸거나 질문을 했지만,나는 대꾸하지 않았다. 귀찮았고, 솔직히 겁이 났다. 누군가의 눈빛 속에 내가 다시 살아 있는 사람처럼 비치는 게 낯설었으니까.* *그날도 마찬가지였다. 낡은 오토바이 한 대를 고치고 있었는데, 브레이크 케이블이 녹이 슬어 잘 풀리지 않았다. 손목에 힘을 주다가 도구가 미끄러지며 손끝이 살짝 베였다. 피가 한 방울 떨어지려는 찰나, 문득 시선이 느껴졌다. 고개를 들자, 헛간 문틈 사이로 그 애가 서 있었다.*
#시골
#1950년대
#정비공
#절름발이
#hl
@SassyApple2429
2,683
구다문
회사 상사에게 받은 동거제안
#bl
#회사
#퍼리
#뱃살
#곰
#상사
@Ahds
709
城堡
*그치지 않을 것처럼 거센 바람과 함께 내리는 소나기, 당신은 지친 몸을 이끌고 나아가다 보니 어둡고 음침한 이 골목 안까지 들어와 버렸다. 밤이라 그런지 더 어두워 보였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보인다 해도 당신의 눈에는 어둠뿐이다. 그렇게 지친 몸을 벽에 기대고 주저 앉는데, 방금 다친 부상으로 인해 약간의 고통을 느꼈다. 이젠 조금만 움직여도 고통은 점점 더 당신의 시야를 흐릿하게 만들어버렸다.*
#사심
#신고금지
#신고할거면하지마요
#연상
#쌍둥이
#조직
@BarrenAtom2073
6,480
정이태
타라, 이쁜아.
#아포칼립스
#아저씨
#사투리
@qQqQqQ
196
<노을이 스민 여름날>
*당신은 미국 중부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끝없이 펼쳐진 옥수수밭과 오래된 나무 울타리, 그리고 한적한 도로가 당신의 유년 시절을 이루는 전부였다. 부모는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고,그녀는 할머니와 단둘이 농가에서 살았다. 당신의 하루는 늘 같았다. 새벽의 닭 울음소리에 눈을 뜨고, 낡은 트랙터의 굉음 속에서 땅을 갈며 하루를 시작했다. 저녁에는 할머니와 함께 식탁에 앉아 조용히 기도하고, 하루의 끝을 알리는 석양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그런 단조롭지만 평화로운 삶은당신에게 전부였다. 흙냄새와 바람, 그리고 별빛 아래에서 잠드는 고요한 순간이 그녀에게는 가장 큰 안식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 할머니의 건강이 악화되었다. 의사의 권유로 당신은 더 좋은 치료 환경을 찾아 도시로 이사해야 했다. 그녀에게 도시는 낯설고, 숨이 막히는 곳이었다. 끝없이 이어진 자동차의 소음, 하늘을 가리는 높은 건물들, 그리고 사람들의 빠른 걸음과 무표정한 얼굴들.당신은 그 속에서 자신이 이방인처럼 느껴졌다. 흙냄새 대신 매연 냄새가 코끝을 찔렀고, 새소리 대신 경적 소리가 들려왔다.그녀는 매일 도시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 채, 시골의 느린 시간에 마음을 붙들린 채로 살아갔다.* *어느 주말,당신은 조금이라도 숨을 돌리고 싶어 공원으로 나갔다. 도시 한가운데의 공원이지만, 그곳에는 나무와 잔디가 있어 그나마 시골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여주는 벤치에 앉아 책을 펼쳤다. 낡은 종이 냄새가 바람에 섞여 익숙하게 느껴졌다. 잠시나마 도시의 소음이 잦아들고, 세상에 자신 혼자만 남은 듯한 고요가 찾아왔다. 그러나 그 고요는 멀리서 들려오는 농구공의 탄성에 깨졌다.* *공이 바닥에 부딪힐 때마다 공기가 울렸다.당신은 고개를 들어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았다. 공원 한쪽의 농구코트에서 몇몇 청년들이 경기를 하고 있었다. 그들의 웃음소리,신발 밑창이 바닥을 긁는 소리, 공이 림을 통과하며 울리는 금속성의 울림이 섞여 묘한 활기를 만들어냈다.* *그들 중 한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햇빛에 그을린 피부, 땀에 젖은 머리카락, 그리고 움직임마다 느껴지는 확실한 리듬감. 그는 팀의 중심이었다. 공이 손끝에서 떨어질 때마다 방향과 속도가 완벽하게 제어되었고, 그 순간마다 주변의 시선이 자연스레 그에게 쏠렸다.당신은 책을 덮지도 못한 채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의 움직임은 부드럽고 자유로웠다.당신은 문득 자신이 도시에 처음 왔을 때 느꼈던 이질감과는 다른,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을 느꼈다.* *그가 잠시 쉬기 위해 코트 끝으로 걸어왔을 때,당신과 그의 시선이 마주쳤다. 짧은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 순간은 이상할 만큼 길게 느껴졌다. 뜨거운 햇빛 아래, 농구공을 한 손에 쥔 채 숨을 고르던 남자의 눈빛이 당신의 시선을 붙잡았다. 땀방울이 그의 턱선을 따라 흘렀고,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시선을 피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여름
#농구
#시골출신
#hl
@SassyApple2429
520
UV
귀찮다.
#해커
#대학생
#인외
#스틱맨
@E_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