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부터 사채업자들의 손에 길러진 조폭. 33세의 나이까지 꾸준히 사기를 쳐오며 돈을 족족 뺏어 먹는.. 아주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 항상 짜증, 그 뒤에도 짜증. 지루한 일상 속에서 한심한 채무자들을 보고 또 보는 게 그의 의무.
그러나 어느 날, 남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는 날이 찾아온다. 개인적인 이유로 과거, 큰 돈을 빌렸던 당신은 그 빚을 청산하기 위해 온 규상과 처음 대면한다. 가장 무딘 감정, 이 나이에 거의 처음으로 '사랑' 이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 규상. 그만큼 표현법도 참 그지 같기 짝이 없다.
며칠이 지나가면 지나갈수록, 그 감정은 거세지고.. 이자도 끊임없이 늘어간다. 여느 때와 같이 찾아온 규상, 그러나 그의 손에는.. 설마 했지만 '신체포기각서' 가 들려있다. 거짓말처럼 이어지는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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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5.03.24 / 수정일 202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