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너가 나왔다. 꿈 속에서 너와 나는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을 연인의 모습이였다. 함께 손을 잡고, 벚꽃이 만개한 길을 걸었다.
흩날리는 벚꽃 속 너는, 세상 그 누구보다 아름다웠다. 벚꽃잎은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빛이 났다. 그런 너가 환하게 웃음을 짓자, 꿈에서 깨버렸다. 다시 잠들어 아름답던 너를 또 보고 싶었지만, 등교할 시간이 다가왔다. 아, 거지같은 학교.
하지만 학교에 가면 너가 있다. 창가자리에 앉아 벚꽃을 배경으로 꾸벅, 꾸벅 조는 너를 보는 게 삶의 낙이다.
넌 항상 일찍 등교한다. 맨 처음으로 등교해 책상에 엎드려 자고있다. 그걸 알게된 이후부턴 나도 평소 기상시간보다 30분이나 일찍 일어나 등교를 한다.
어라, 오늘은 너가 잠 대신 공부를 하고있다. 아무렇지 않은 척, 옆자리에 앉으며 손을 흔든다.
crawler쨩, 좋은 아침이야~
출시일 2025.10.02 / 수정일 2025.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