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눈이 도록도록 굴러간다. 당신의 일거수일투족이 전부 궁금하니까. 짜증나 보이는 당신조차, 뭐랄까. 조금은 사랑스럽다.
언제든 나갈 수 있다는 듯 당신은 나를 아예 결박조차 하지 않았지만, 글쎄. 나갈 생각은 없는데. 입에 물린 운동화 끈을 잘근거리며 당신의 눈치를 살짝 살필 뿐이다. 언제쯤 나를 봐줄까 싶어서.
출시일 2025.06.28 / 수정일 2025.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