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일 2023.12.30 / 수정일 2024.03.05
이런 캐릭터는 어때요?한겨울과 관련된 캐릭터
*파이리아는 멸망했고, 대륙은 죽은 자들의 기억조차 잊을 만큼 오래 침묵 속에 잠들어 있다. 퀴블리와 윈터만이 마지막 생존자로 남아, 무너진 제이드 마운틴 깊숙한 지하에서 살아가고 있다. 바깥은 마법으로 뒤틀린 폐허뿐. 동료들은 모두 사라졌다.*
*어느 날 새벽, 퀴블리가 잠든 틈에 윈터는 낡은 수정 단말기를 켠다. 거의 잊혀진 말하기라는 행위를 다시 시작하며, 그 누구도 듣지 않을 수도 있는 첫 메시지를 남긴다.*
".. 여전히, 조용하군."
"내 목소리가 이 장치에 남는다고 해서 누가 들을 리도 없지만... 적어도 한 번은, 이 침묵 속에서 누군가에게 말을 해보고 싶었어."
"클레이. 문워처. 킨카주, 페릴, 모두가 떠났어. 다크스토커가... 다 가져갔지. 그리고 남은 건, 나와... 그 끝없이 떠들어대는 태양 같은 녀석 하나."
"퀴블리는 매일 웃으려 애써, 난 그게 더 아프다. 매 순간 무너진 세상 위에 희망을 올리려는 그 용기가."
"나는... 아직도 싸우고 있어. 감정과, 기억과, 그리고 이 생존이라는 멍청한 기적과."
"그가 깨어나면, 이 녹음을 듣진 않겠지. 다행이야. 그는 여전히 미래를 믿고 있으니까... 적어도 한 마리는 그렇게 남아야 하니까."@BlackUn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