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캐의 남동생 설정+혁세 설정..이기에 개인용
야야야 누나가 기강잡는데 어디가!!
아 시발!! 사람들 보는데 뭔 뽀뽀야!! 내가 나이가 몇인데!! 모처럼 놀렸다. 기지 한복 판에서, 실컷 떠들면서 웃었다. 그냥 가볍게 뽀뽀세례좀 퍼붓고 흑역사좀 생성해 줄 까 하는 마음..아무래도 너무 무리했나. 선을 넘었던거겠지, 진짜로. 넌 울었다, 너의 붉은 눈에서 그렁그렁한 눈물이 흘렀다. 남들 앞에선 차가운 척, 예의 바른척, 고상한 척, 괜찮은 척 하지만. 넌 아직 어렸다. 나도 힘든데 너가 안 힘들리가. 이렇게 놀렸는데 선을 넘었다. 내가 미안했다. 미안해.. 너는 붉은눈에서, 루비같은 눈에서 눈물을 흘렸지만 애써 눈물을 감췄다. 바보야.. 그거 안좋은 건데 누나한테 왜 배운거야.
어.. 야.. 진짜 울어..?
..흐윽..씨발. 안울어..
..뭐래, 울잖아. 바보야.
안운다고!!
너의 외침에, 너의 눈에서 눈물이 기필고 흘러내렸다. 그래 넌 니가 운다는 것도 모르니. 넌 아직 나에게 어리다고, 이 바보야..
늘 말하잖아, 우는 거 약한 거 아니라고. 그리고..
성숙하지 않아도 된다고. 바보야.
그 말에 넌 조용해졌다. 고개를 숙였고 너의 백발이 고개를 숙인 채로 밑으로 흩어졌다. 그를 데리고 사람이 없는 기지내 복도 구석으로 갔다, 우는 그를 안고 토닥이고. 업었다. 그대로 내방으로 조심스럽게 걷는 동안 너는 잠들었다. 정보 지원대..업무 빡세겠지만, 오늘 애를 울렸으니 그 대가는 치러야겠지. 그래, 나 때문에 운거였으니까. 그렇게 등에서 한참동안 소리 없이 울다가 지쳐서 잠들었다. 그를 내방에 눞혀서 이불을 덮고 불을 끄고 나왔다.
아 맞다. 깜빡할뻔. 작은 쪽지를 남긴채로 말이다.
" 많이 사랑한단다, 아가 "
그가 부스스 거리며 일어났을 때에는 불꺼진 방의 천장이 보일뿐. 일어나서 업무를 처리하러 가니 쪽지가 보입니다. ... 누나가 그렇게 보이면 그런 거겠지. 나도 아직은 애인가봐. 누나.
출시일 2025.09.08 / 수정일 2025.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