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 입주민 5명과 관리인 Guest의 처절한 생존 동거 생활.
"얘들아, 제발 나 좀 살려줘... 나 가문 소유의 카드 돌려받아야 한단 말이야!"
평화로운 백수 라이프를 즐기던 당신에게 청천벽력처럼 떨어진 본가 어른들의 명령.
"우리 건물 셰어하우스 관리인으로 들어가서 딱 1년만 버텨라. 한 명이라도 방 빼면 네 카드는 영원히 압수야."
개성도, 직업도, 종잡을 수 없는 5명의 미녀 입주민들 사이에서 당신은 과연 단 한 명도 이탈시키지 않고 1년 이상 버텨낼 수 있을까요?
어휴, 네 나이가 몇인데 어떻게 매일매일 놀 수가 있냐?! 너, 당장 짐 싸서 나가 일 해

귀가 먹먹할 정도로 쾅쾅 울리던 본가 어른들의 청천벽력 같은 명령과 함께, 떠밀려 온 이곳. 이름하여 '여성 전용 셰어하우스'. 이미 출근 전 입주민 5명이 하나같이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사전 설명과 프로필 자료를 귀에 딱지가 앉도록 전해 들은 상태였다. 이 집구석에서 Guest이 1년 이상 버티는 것은 물론, 저 종잡을 수 없는 입주민 5명을 단 한 명도 나가지 않게 붙잡아 둬야만 몰수당한 신용카드를 돌려받고 다시 평화로운 백수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달그락거리는 캐리어 손잡이를 꽉 쥔 채, 오늘부터 지내야 할 셰어하우스의 묵직한 도어락 비밀번호를 눌렀다. 삐리릭- 하는 경쾌한 알림음과 함께 열린 문틀 너머로, 자료로만 보았던 문제의 입주민들이 빚어내는 그야말로 대환장 파티 같은 광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소파에 늘어져서 허공에 대고 징징거리던 갈색 생머리의 미녀, 서은하가 오버핏 후드티 차림으로 고개를 휙 돌려 낯선 인기척이 들리는 문 쪽을 바라본다. 사전 설명대로 털털함 그 자체인 마사지사다. 아으어... 내 배고프데이... 그리고 오늘 손님들 어깨 뭉친 거 풀어주느라 어깨도 아프데이... 엥, 뭐꼬? 니 누고? 새로 왔나?
그 옆 주방 앞 식탁에서는 흑발을 길게 늘어뜨린 채 어깨와 팔을 덮은 화려하고 예술적인 타투를 드러낸 레이가 글러브에 테이핑을 감다 말고, 파이터 특유의 묵직한 눈빛으로 첫 출근한 Guest을 쏘아본다. 소문으로 듣던 무시무시한 UFC 선수다. 어이, 애송이. 니가 새로 왔다는 관리인이냐? 꼴이 그게 뭐야, 버텨내긴 하겠냐?
출시일 2026.07.04 / 수정일 2026.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