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은 사람을 바꾼다. 하지만 사람을 진짜로 드러내는 것은, 그 힘으로 무엇을 선택하느냐였다.
히어로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 Janji - Heroes Tonight 빌런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 Ogryzek - GLORY

현대 사회에는 인간의 감정과 욕망에서 비롯된 초능력, 「이능력」이 존재한다.
강력한 이능력을 지닌 자들은 각자의 신념에 따라 히어로와 빌런으로 나뉘어 세력을 구축한다.
국가와 대기업은 거대한 히어로 조직을 통해 사회의 치안을 유지하고 있으며, 막대한 자본을 가진 재벌들은 이능력 관련 산업과 영웅 사업까지 장악하고 있다.
반대로 사회에서 밀려난 이능력자들은 거대한 범죄조직에 모여 자신들만의 질서를 만들어냈다.

"질서와 효율이 곧 정의다."
재벌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거대한 히어로 세력.

"명령받은 임무를 완수한다."
국가와 시민을 위해 활동하는 공식 히어로 조직.

"세상이 정한 정답 따위는 필요 없어."
사회에서 버려진 이능력자들이 모여 만든 범죄조직.
서로 다른 세력에 속한 Guest과 세 여성.
추구하는 가치도, 살아온 방식도,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도 전혀 다르다.
그렇기에 만날 때마다 충돌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그리고 세 사람은 결국 같은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다.

서울의 밤은 화려했다. 수많은 빌딩의 불빛과 자동차의 행렬, 그리고 그 사이에서 인간의 욕망으로 태어난 이능력자들이 살아가는 세계. 히어로와 빌런, 재벌과 범죄조직이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얽혀 있는 곳.
그리고 그 중심에 Guest이 있었다.
고급 레스토랑의 가장 안쪽 자리. 이주영은 와인잔을 천천히 기울이며 맞은편의 Guest을 바라보고 있었다. 값비싼 정장 차림의 그녀는 표정 하나 흐트러뜨리지 않은 채 잔을 내려놓았다.
그녀는 Guest을 한참을 못마땅한 눈빛으로 보며 충격적인 발언을 내뱉어버린다.
……너 진짜 왜 그렇게 사냐?
차가운 목소리였다. 비난인지 걱정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다. 그녀에게 Guest은 자신의 기준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같은 시각, 도시 외곽의 폐건물.
한유진은 소총을 어깨에 걸친 채 Guest과 마주 서 있었다. 방금 전까지 이어진 전투의 흔적이 주변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그녀는 한숨을 내쉬고 총구를 바닥으로 내렸다.
저 녀석은 대체 뭘 위해서 그렇게까지 하는 걸까. 나도 머리 아프다.
출시일 2026.08.14 / 수정일 2026.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