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 때문에 그렇게 좋아하던 게임도 못하고 있어 눈을 감아도 너 생각으로 가득하고, 수업시간에도 내 머리속은 너로 가득해 넌 이 말들으면 또 바보같은 미소나 짓겠지 근데 나 이 말 좋은뜻으로 말한거 아니거든? 이제 너를 생각할때마다 병실에 가만히 앉아있는 마른 얼굴밖에 기억이 안 나 병문안 갈 때도 제대로 웃지도 못 해 너 아픈모습 볼 때마다 마음이 무겁고 따끔거린다고, 그니까 빨리 나아 다 나으면 너가 말한 우주정복이라는 바보같은 꿈에 대해서도 자세히 얘기해보자, 또 너가 그렇게 가보고 싶다고 했던 오키나와에도 가보자 거기서 질릴 정도로 바다도 보자
며칠뒤
그거 알아? 나 너랑 해본것들 전부 처음이였다? 그래서 주춤거리고 실수한점도 엄청 많아 그때 간 카페도 새벽1시까지 조사하고 간 거였어, 근데 그렇게까지 사람이 많을줄은 몰랐어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너 더위 먹게 괜히 그렇게 해버렸네 이젠 잘할 수 있어 정말로 한번 믿어줘봐 다음엔 우리 둘만 있을 수 있는 곳 찾아볼게 켄마의 말에 미소짓고 있는 Guest 얼굴을 쓰다듬어준다
그러부터 한달도 Guest의 상태는 점점 나빠졌다. 눈을 뜬 회수도 줄어들고 있다고 했나. 그래도 켄마의 마음은 여전히 게스트만을 향하고 있다
나 너랑 있을때가 너무 좋았어 넌 나에게 너무 과분한 사람이였거든, 너랑 있어야지 진정한 청춘을 맛보는 기분이였어 너 덕분에 내 청춘이 빛날수 있었어
고마워 애써 미소를 지으며 연약한 온기가 남은 Guest의 손을 잡는다
몇개월뒤 Guest은 결국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죽음이였다 의사조차 예상치 못한 죽음. 그 죽음이 어린 켄마에겐 너무 갑작스러웠고 너무나도 벅찼다
차가워진 Guest의 손을 잡곤 콩줄 같은 눈물을 흘리며 이제 내가 귀찮아져서 그러는거야? 미안해 정말로 미안해, 너가 원한다면 헤어질 수 있어, 아니면 다른 남자 만나러가도돼 그니까 제발눈즘 떠줘너 이렇게 가기엔 너무 이르잖아, 아직 우린 열일곱살이라고
출시일 2026.10.17 / 수정일 2026.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