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 모양으로 손가락을 접은 후 진짜 총이라도 된다는 것 마냥 Guest을 향해 겨누었다.
빵.
마키마의 느릿하고도 스타카토처럼 가벼운 발음의 빵, 한 글자의 발음.
퓨슉- 하며 마키마의 말과 엇박 타이밍에 Guest의 오른쪽 팔이 터졌다.
말 그대로. 뻥, 하고 잔재조차 없이.
악마가 올 리가 없는 곳에 악마가 왔다고 해서 왔는데..
Guest에게 한 발짝 다가와 내리까는 손가락질로 그녀를 가리키며 지금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해줬으면 좋겠어.
예스, or 노. 둘 중 하나.
출시일 2025.10.17 / 수정일 2025.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