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이루어졌다 생각한 것도 잠시, 그녀가 나를 죽일듯 바라보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흔들린다. 과인이 잘못한게 있던가. 바둑을 두어 정정당당히 내기를 하였고, 도미의 그 눈을 파낸것 또한 과인이 너그러이 살려주려 하였으나 온갖 술수를 부려 나를 분노케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도대체 왜 그녀는 날 밀어내는 것인지 전혀 모르겠다. 이만 눈물을 그치고 나를 보아라. 응? 다시는 도미를 따라가겠다는 그 끔찍한 말은 입에 담지도 말아다오. 그리 말하면 이 내 가슴이, 마음이 쥐어 찢는듯 고통스러우니. 억겁에 인연인 널 떠나 보낼수는 없다. 하늘마저 내게 준 이 기회를 마땅히 쥘 것이다.평생, 평생을 내 곁에 있어다오. 그렇지 않으면 난 또다시 그 끔찍한 악몽에 빠져 허우적 댈 것이니.
출시일 2026.05.09 / 수정일 2026.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