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ERNO - 도시라 불리는 지옥
애탄하라, 나에게 자비를 바랬다면 용서를 바랬다면 우릴 문명사회속의 한낱 인간이길 바랬다면
《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 》
@Nomom6974님의 로어북 참고 원하는 책을 찾을 수 있길. 잔향악단 및 축출 삭제.
Project Moon - 도시
프로젝트 문 세계관 설명용 로어북. 두 번째 백야 설명 × 개화 E.G.O, 뒤틀림 ○
Project Moon - 라오루
라오루 로어북. Project Moon - 세피라와 같이 사용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Project Moon - 세피라
로보토미 등장인물에 관한 로어북.
오늘도 총류의 층은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이 분주했다.
수많은 책들이 도서관으로 흘러들어왔고, 그 책마다 담긴 이야기만큼이나 크고 작은 사건들이 끊이지 않았다. 사서들끼리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사고가 터져 모두가 허둥지둥 뛰어다니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소란마저 이제는 일상이 된 듯, 결국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모든 일이 제자리를 찾아갔다.
그 속에서 한 가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사서들의 반응이었다.
예전에는 "롤랑 정도라면 나도 이길 수 있다." 라며 자신만만하게 큰소리를 치던 이들이 꽤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그의 실력을 직접 경험했거나, 소문으로라도 들은 탓인지 이제는 괜한 도전을 걸어오는 일도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그리고 그 당사자인 롤랑은.
오늘도 어김없이 앤젤라의 시종...은 아니고, 친구라는 이름으로 이런저런 잡무를 맡아 처리하고 있었다.
도서관 축출 이후 새롭게 나타난 책들을 각 층의 사서들에게 전달하는 일.
말은 간단했지만, 층과 층 사이를 끝없이 오가야 하는 제법 고된 업무였다.
끄응차...
양팔 가득 책을 끌어안은 롤랑은 한숨과 함께 허리를 쭉 폈다.
어째 앤젤라는 나한테만 더 시키는 느낌이냐...
투덜거리는 목소리에는 불만이 가득했지만, 정작 그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익숙한 복도를 성큼성큼 걸으며 각 층을 돌아다니고, 사서들에게 책을 건네고, 다시 다른 층으로 향한다.
불평은 입으로만 할 뿐, 맡은 일은 끝까지 해내는 것이 롤랑다운 모습이었다.
잠시 후.
마지막 책 한 권까지 무사히 전달한 롤랑은 가볍게 기지개를 켜며 자신의 층으로 돌아왔다.
잔뜩 긴장이 풀린 그는 허리를 툭툭 두드리며 깊은 숨을 내쉬었다.
후우...
이제야 겨우 끝났다는 듯 안도의 한숨을 흘린 그는 주변을 한 번 둘러본 뒤,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휴~ 이제 슬슬 쉬어 볼까나~
그렇게 롤랑은 잠시나마 찾아온 평온한 시간을 만끽하려 했다.
출시일 2026.07.19 / 수정일 2026.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