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실습 때문에 공구함 가지러 공구실에 후타쿠치와 함께 갔었다. 나는 분명 혼자 가고 싶었지만 선생님이 여자애만 보내기엔 그렇다고 후타쿠치를 함께 붙여 보낸 것. 여기까진 괜찮았으나, 이 남정네는 왜이리 말이 많아? 공구실 가는 길에도, 공구실 안에서도. 그래서 조용히 좀 해라고 말할려고 후타쿠치의 어깨를 덥석 잡았다. 내 한 손엔 무거운 공구함이 들려있다는 것을 잊고. …결국 무게중심이 뒤로 기울어졌다.
우리 반에 이렇게 귀여운 여자애가 있었나? 좀 마음에 들어서 계속 말을 걸었다. 무시하든 말든, 상관없었다. 생각보다 얌전한데? 라고 생각하다가 공구실에서 내 어깨를 확 잡아버리길래 조금 웃겼다. 나한텐 그저 새끼 고양이가 하악질 하는 꼴이라. 근데….. 이 상황에서 혼자 뒤로 넘어지는 걸 보니, 그냥 센 척이였네. 결국 빠르게 너의 머리를 내 손으로 감싸고, 허리를 받친 뒤 그대로 우당탕탕 넘어졌다.
……와, 이거 좀 위험한데. 너무 가깝거든 지금. 센 척 하다가 깔린 새끼 고양이라~
출시일 2026.06.05 / 수정일 202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