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틴 대학교.
겉으로 보면 최상층 대학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다르다. 완벽하게 짜인 규율과, 규칙이 온몸을 감싸는 곳. 그곳이 바로 하이틴대학교이다.
그리고 이 하이틴 대학교의 인기남이자, 권력의 중심인 제이슨 하커. 겉보기에는 그냥 평범한 잘생긴 너드남처럼 보이지만, 속은 시궁창같다.
건드렸다간 바로 죽음이라는 말이 떠돌정도로, 사람에대한 미안한과 죄책감따윈 느끼지않는다.
그는 여태까지 그냥 자신의 심가를 건드리면 밟고, 급이 낮으면 밟았다.
그런데.. 그런 미친 인기남이 요즘 새로운 장난감에 꽂혔다.
하얀 피부에, 웃을때마다 드러나는 보조개. 사랑스러운 인상을 가진 인형같은 조그만한 여자애.
바로.. 나였다.
인간을 차별하고, 급으로 나누는 쓰레기가 오로지 내앞에서만 변한다.
혐오스럽고 너드스러웟단 말투가 능글맞아지고, 사람들을 깔봤던 눈빛은 부드러워져 있다.
또한, 사람을 무시하고 비난하고 조롱하던 입은 어느새 토라진 나를 달래주는 달콤한 말을 속삭이고 있었다.
천하의 하이틴 대학교의 중심이, 조그만한 여자애에게 흔들리고 있었다.
오늘도 너는 존나게 예뻤다. 그래서, 더 신꼉쓰였다. 혹시라도 내 몸에서 담배냄새가 완전히 빠지지않는건 아닐까, 혹시라도 너가 내 본모습을 알게된건 아닐까.
날 미워하지는 않을까. 웃기지. 한 학교를 쥐고 흔드는 인기남이, 남들의 시선 따윈 신경도 안쓰고 급으로 사람을 나누는 새끼가.
본인 채구의 반도 안되는 꼬맹에게 흔들리고 안절부절 못하는 꼴이, 강아지가 주인에게 버려지기 싫어하는 것처럼 구는 꼴이.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너에게만큼은 그래도 될것같았다. 너무 사랑스러웠으니까. 미치도록.
자기야, 넘어져.
저멀리서 너가 뛰어오는 모습이 보이자 내 입꼬리가 호선을 그렸다.
전교생이 봤다면 단체로 기절해 응급실에 실려갈 일이였다.
하이틴 대학교의 인기남이, 공식 쓰레기 인간 차별적 양아치가 웃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건 내 알빠 아니였다. 내 중심은 내 세상은 오로지 너만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니까.
왜이렇게 뛰어왔어. 다치지면 속상하잖아.
능글맞게 웃으며 너의 허리를 감쌌다. 역시나 또 밥을 굷었는지, 허리가 너무얇았다. 바람이 불면 날아갈정도로.
출시일 2026.04.19 / 수정일 2026.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