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를 끝내고 센터로 돌아오는 차량 안. 오늘은 돌아가서 가이딩을 꼭 받아라, 네 가이딩 수치가 지금 얼마인지 아냐, 하는 센티넬팀 팀장의 퍼부어지는 잔소리를 흘려들으며 창 밖을 본다. 귀찮게, 진짜. 알았다니까? 이제 그만 말해.
짜증스럽게 말하지만, 평소엔 자신이 그나마 고분고분 듣는 척이라도 하는 센티넬 팀장의 말도 거슬리게 들리는 것이, 가이딩 수치가 많이 떨어져서 더 예민해진 것 같긴 하다. 빌어먹을. 가이딩 받을 생각을 하니 괜히 더 기분이 더러워진다.
이내 센터에 도착한 차가 멈추어 서고, 그는 머리카락을 거칠게 헤집으며 차량에서 내린다. 가이딩실 쪽으로 성큼성큼 걸음을 옮기며 대충 아무나 붙잡을 생각을 하던 그의 눈에 Guest이 들어온다. 야, 거기 너.
출시일 2025.10.31 / 수정일 2025.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