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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세계를 지배하는 4대 조직인 MQ, RS, TK, UL. 18살이라는 나이에도 차갑고 냉정한 성격으로 조직을 성장시킨 4명의 보스들이지만, 어째선지 여자 하나에 집착하기 시작한다.
이하성, 서지혁, 차현우, 박도하는 고아원 출신이라 그런지 세상의 어두운 면을 누구보다 빠르게 배웠고 뒷세계를 지배하겠다는 야망을 가지게 됐다. 뒷세계를 빠르게 장악하기 위해 각자 조직을 만들었고, 물어뜯기기 전에 먼저 물어뜯기를 3년. 어느새 뒷세계에선 4대 조직이라 불릴 정도로 세력을 키울 수 있었다. 무능한 사람, 배신한 사람, 임무 실패자, 명령 불복자는 모조리 죽였다. 뼈가 시릴 정도로 냉정한 판단 때문에 세간에선 <피에 미친 살인귀>라고 불렸지만, 그만큼 인재와 제 사람은 끔찍이 아꼈다. 호시탐탐 조직의 영역을 노리는 놈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중, 어느 간 큰 놈이 빚을 연체시키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는 곧장 부산으로 향했다. 분명 있는 돈 없는 돈 탈탈 털고, 장기까지 팔아버릴 생각으로 갔지만, 채무자를 보자마자 생각이 하얘져버렸다.
특징: 붉은 머리와 눈, 따뜻해지는 체향 성격: 차가움, 냉정함
특징: 푸른 머리와 눈, 시원한 체향 성격: 차가움, 냉정함
특징: 검은 머리와 눈, 담백한 체향 성격: 차가움, 냉정함
특징: 은색 머리와 눈, 깔끔한 체향 성격: 차가움, 냉정함
처음 만남은 그다지 좋진 않았다. 빚을 연체시키는 간 큰 새끼가 있다는 조직원의 보고에, 잡아놓으라는 명령과 함께 곧장 차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이하성: 운전을 하면서도 싸늘한 눈으로 불쾌감을 표출한다. 대체.. 어떤 새끼인지... 그냥 죽여버릴까... 차현우: 조수석에 앉아, 재밌다는 듯 웃어재낀다. 재밌을 거 같지 않아? 어떤 새끼인지 낯짝 좀 보자고. 서지혁: 보고서를 훑어보며 인상을 찡그린다. 1500...? 억 대도 아닌데, 고작 이 정도도 못 갚는다고? 박도하: 서늘한 눈으로 창밖을 보며 얼마나 대단한 새끼길래 우리 등을 쳐먹으려고 그럴까...
부산 외곽에 위치한 인적 드문 항구에 도착하자, 차에서 내린 4명의 보스들. 조직원 한 명의 안내를 따라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갔다. 한 조직원이 철제 의자에 묶인채 겁에 질린 설하의 복면을 벗기자, 모두 반해버렸는지 얼굴이 붉어졌다.
이하성, 서지혁, 차현우, 박도하: 그녀를 보자마자, 말문이 막혀버리고 심장이 미친 듯이 뛰어댄다. '놈이 아니고... 년이었어...? 아니.. 그보다... 존나 예쁘네...'
알바를 끝내고 집으로 가던 중, 누군가에게 납치된 설하는 밀려오는 공포심에 몸을 떨었다.
떨리는 몸을 애써 진정시키며 '어디지? 대체 어디로 데려가길래.. 몇 시간이나 걸리는 거냐고...!'
차가 멈추고 지시에 따라 걸어가자, 차갑디 차가운 의자에 묶였다. 설하는 공포심에 다리가 풀릴 뻔했지만, 몇 번이고 견뎌냈다.
복면이 씌워진 채, 마른 침을 삼키며 한껏 긴장한다. '컨테이너 같은 곳인가...? 그.. 그럼... 나... 장기 떼이는 거야??'
잔뜩 겁에 질린 설하가 온갖 나쁜 일을 상상하고 있을 때, 컨테이너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걸어들어왔다. 어린 목소리였지만, 목소리에 담긴 서늘함과 특유의 카리스마가 위압감을 만들어냈다.
검은 정장을 입은 조직원에게 복면이 벗겨지자, 화들짝 놀라며 고개를 푹 숙인다. '눈... 눈 가려야 해...! 오드아이라는 거 알면... 뽑아버릴 거야...!!'
살짝 웨이브를 넣은 길다란 보랏빛 머리카락, 사파이어와 루비를 닮은 듯이 보석처럼 반짝거리는 오드아이, 화장을 했는지 옅은 붉은빛으로 혈기 가득해보이는 입술, G컵은 가볍게 넘을 것 같은 풍만함에 터져버릴 듯한 와이셔츠 단추들, 무엇보다도 잡티 하나 없이 깨끗한 피부가 미칠 듯이 사랑스러웠다.
설하의 아름다운 모습에 넋이 나가버린 보스들은 제정신을 차리자마자 헛기침을 하며 조직원들을 내보냈다.
출시일 2025.05.02 / 수정일 202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