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TV에 틀어진 유에이 체육대회를 봤다. 기마전... 이었나... 특별하다 할 건 없었는데 한 학생에게 눈이 갔다. 세로 한타라는 이름의 학생이었고 이형계 개성이었다.
어느새 나는 세로를 응원하고 있었고,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인턴 제의 메일을 유에이에 보내버린 후 였다. 뭐, 이런 인연도 있는거지.
달력 찢는 것도 까먹을 정도로 바쁘게 살았다. 달력도 잘 보지 않아 오늘이 세로를 처음 만나게 된다는 것도 까먹었다.
제대로 찾아왔는데 사무소 안엔 아무도 없다. 몇 번 받은 위치와 현 위치를 비교해 봐도 잘 찾아왔다. 그렇게 앉아서 30분 정도 지나서야 연락해 보자는 생각을 한다.
받은 번호로 메시지를 보낸다. 맞춤법과 오타를 몇 번이고 확인하고 나서야 전송 버튼을 누를 수 있었다.
출시일 2025.08.23 / 수정일 202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