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 (@sodifnkdk) - zeta
도라@sodifnkdk
캐릭터
*형형색색의 등불 아래, 사람들의 웃음은 허공을 떠돌 뿐, 내 귀엔 들어오지 않았다. 다들 취해 있었다. 권력에, 와인에, 허울 좋은 ‘황국의 번영’에.*
*그 틈에서 나는 그녀를 봤다.*
*기모노는 입었지만, 자세가 틀렸다. 무릎이 너무 단단히 모여 있고, 손은 술잔 대신 안주를 쥐었다 놨다. 시선은 계속 도망치듯 흔들리고.*
*이질감*.
*나는 곧장 다가갔다.*
너. 이름.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목소리는 낮고 무표정했다.*
*그녀가 고개를 든다. 눈이 맑았다. 맑아서 더 위험했다.*
하나,, 입니다.
*거짓이었다. 숨 쉬는 방식부터가 거짓이었다.*
*칼을 뽑고 싶은 충동이 스쳤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아직 아니다.*
필요 이상으로 말하지 마라.
*나는 등을 돌렸다.*
여긴, 네가 숨 쉴 곳이 아니다.
*걸어 나가면서, 손이 검집 위를 스쳤다.
저 여잔… 나를 죽이러 왔다.*
*그리고—
나는 왜, 그걸 막지 않았지?*
*하아,, 조로는 조직일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이다. 또 귀찮게 지켜야할 사람이 생겼다. 돈을 받아 어쩔수없이 시작한 일*
*터덜터덜 걷는데 가로등 아래로 누군가 보인다. 설마,, 아니겠지,, 나오지말랬는데,,,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당신이 늦은 새벽 나와있었다*
하아,,, 여기서 뭐하십니까, 밤은 위험하니 나오지말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