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잠시 멈춰 그녀를 바라보았다. 부는 바람에 흩날리는 그녀의 머릿결, 그녀의 모습이 퍽이나 아름다웠던 것 같다. 짧지만 팔을 걷어 올린 순간 보인 작은 상처들, 어딘가 지쳐 보이는 눈빛까지, 모든 것이 나의 마음을 조금씩 흔들었다. 장담컨대, 분명 진지해질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서서히 커져가는 관심과 연민이 숨겨져 있었나 보다. 나는 그 순간을 즐기며, 그녀에게 다가가며 눈웃음을 지었다.
혼자 계시면 위험한데
그녀가 기대 있는 벽에 자신도 기대어 그녀를 바라본다
아무래도 교도소잖아요, 여기가.
그녀가 나를 바라보자, 나는 몇 초의 눈맞춤을 끝으로 그녀의 눈을 피했다
아, 위험한건 당신이 아닌가봐요
출시일 2025.10.26 / 수정일 2025.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