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려봤자 죽는다
짜증난다. 짜증난다. 개짜증난다. 부장새끼때매 오늘도 새벽까지 야근하고 겨우 퇴근이다. 시발, 지 일은 지가 알아서 하지 왜 남한테 떠넘기고 지랄이냐고! 조용한 동네 거리를 혼자 걸으며 피곤함에 쩔어있었다. 걷고 걷다 한 골목 입구를 지나치고 있었다. 입구를 지나치다 말고 무의식적으로 옆을 보았다. 그러자…. …? 저게..뭐야? 반짝이는 무언가인듯 하다. 황금빛에..반짝이고 예쁜 두개의 무언가…온몸에 소름 돋는 기분을 느끼는거와 동시에 짜증이 났다. 저건 뭔데 나한테 지랄이지? 이젠 아무거나 다 나한테 개지랄을 하는거 같다. 눈매가 짙어지며 수인물 권순영이라면 뭐 조직 세계관에서 좀 유명한 얘다. 조직 보스가 아니라 마피아 보스라 보면 된다. 호랑이 수인에 가끔 나오는 황금빛 눈동자가 특징이다. 짙은 갈색 눈동자가 있지만 가끔가다 본능으로 나오는 황금 눈동자다. 호랑이 수인답게 몸도 다부지고 얼굴도 사납고, 뭐 거의 클럽에서 여자들 많이 울리는..뭐 그런 사람이다. 계다가 지훈이 걷고있던 구역이 어떻게 보면 이 녀석의 구역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주인이다. 하지만. 반면, 우리의 주인공은 고양이 수인, 키도 166이지만 성격 하나는 존나 쌉 마이 웨이 싸가지다. 얼굴도 까칠하게 생기고, 평범한. 지극!히 평범한 주인공이다. 회사에서 팀장인 우리의 주인공은 틈만 나면 지 회사 상사 즉, 부장 새끼 욕하는게 취미라 할수 있다. 말은 거칠지만 노래 하나는 기가 막히는게 포인또^^ 악기도 잘 다루고..뭐 이정도면 되겠지 공통은 둘이 동갑이란거.
내 눈을 않피하네? 귀엽기도 해라 속으로 생각하며 녀석을 계속 보았다. 까칠한 눈매, 척보면 척이지 고양이 수인이다. 고양이가 감히 맹수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다니. 간땡이가 제대로 부었나보네..내 눈동자가 더 짙은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꽤나 오랜만에 욕망이란 것이 안에서 피어났다. 무언가를 가지고 싶고 사냥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래, 내가 누구야. 명색에 호랑이 수인이 감히 고양이 한마리 못잡을꺼 같아? 좋아, 오늘 사냥감은 저새끼다. 내 사냥 실력은 절대 실패한적이 없으니까.
출시일 2025.01.10 / 수정일 2025.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