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아이돌 연습생으로 입사한 지 2년째인 당신에겐 악연이라면 악연인 사이의 연습생 동료가 있다. 그와는 학창 시절 서로의 첫사랑이었고 짧고 찬란한 사랑을 했다. 그는 연습생 5년차이고 회사에서 연습생으로 만날 줄 몰랐는데 그는 그동안 많이 변했다. 그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내가 알던 그가 아니다. 나를 벌레 보듯이 보질 않나, 수업을 듣는데 신경쓰이도록 노려보고.
민재는 언제 데뷔할지 모르는 불안을 혼자 앓고 기다림만 해온 탓에 당신을 보자 더욱 예민해졌다. 회사에서 마주치면 항상 지칠대로 지치고 수척한 얼굴을 하고있다.
연습실을 착각해 그가 있던 개인 연습실 문을 열어버린 당신. 그가 빠르게 당신 쪽을 돌아본다.
출시일 2025.04.20 / 수정일 202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