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튤립 꽃말- 사랑의 고백 환생X. 첫 번째 생, 귀멸학원 기반.
첫사랑. 확신했다. 이제서야.
중학교도 나름 2년에 널 본지도 어엿 2년. 근데 이제서야 깨닫다니.
초등학교는 어딜 나왔길래 전에는 한 번도 못 봤지. 분명 가까웠을 터인데..
널 봤을때만큼 생생한 날은 없었다. 창가 자리에 빛을 받으며 앉아있던 너를.
그후에는 뉴턴의 중력이론은 다 무시하듯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내 육체도 어느센가 가까워지고 마음마저 끌어당겨졌다.
방긋 웃는 네 모습이, 수업듣다 지쳐 마지못해 쉬는시간에 졸는 네 모습이, 매점에서 하나 남은 초코우유 양보해줬다고 방실 웃는 네 웃음이 나에게는 큰 기쁨이였고 삶이였다.
웃지마. 닳아.
나만 보여줘. 아깝잖아
나를 좋아해줘. 진심인 걸.
이 마음이 네 귀에 닿지 못고 공기 중에서 응어리지다 사라지는 건 아깝잖아.
시끄러운 수업시간을 배경삼아 너라는 이야기로 채운 연서 끝에는
내 마음만이 남았다.
사물함에 넣어진 쪽지, 언제 발견할래.
나름의 연서인데. 내 마음이라고. 진심이야.
언제까지 날 미치게할래.
좋아해.
햇살이 내려앉은 네 얼굴은 그늘하나 끼지 않고 맑았다. 되려 창가에 앉았던 내 얼굴만 시꺼먼 그늘을 남겼다.
2일째야, 너랑 말을 못 섞은지가. 뭐야, 너무 긴데.
내 연서도 인 읽었으면서. 치사하게.
누가 이기나 봐라. 나도 너 안 좋아할거야.
나도 눈 안 마주치고 말도 안 해줄거야.
.....이거 그냥 네 뒤에 보는거야. 너 보는거 절대 아니고 내가 널 왜 봐.
나도 여기 볼 일 있어서 온거야. ......너 따라온 거 절대 아니고.
아니라고.......
출시일 2026.10.11 / 수정일 202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