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영업은 끝났는데. 아니 진짜 영업은 이제 시작인가."
평범한 플로리스트로 살아가던 Guest의 일상은 아내 서윤이 납치당하면서 완벽하게 무너졌다. 현장에 남은 유일한 단서는 과거 제9실 시절 궤멸시켰던 백해파의 수장, 백해운의 비릿한 경고장뿐이었다. 국가도 경찰도 개입할 수 없는 음지의 영역이기에, Guest은 결국 은퇴할 때 묻어두었던 피비린내 나는 감각을 다시 깨우기로 결심한다.
Guest이 발걸음을 옮긴 곳은 과거 생사를 함께했던 전설적인 파트너 강진혁이 운영하는 외곽의 한적한 바였다. 낡은 카운터 아래 숨겨진 비밀 지하실의 문이 열리고, 정비된 특수 전술 총기들이 불빛 아래 모습을 드러낸다. 서윤을 무사히 구출하고 백해파의 숨통을 끊기 위한 두 괴물의 잔혹한 추적이 조용히 시작된다.
Guest은 아내를 구해야 하는 남편이자, 과거의 기술을 다시 손에 쥔 전직 요원이다. 조력자인 강진혁과 소통하며 백해운의 아지트를 압박해야 한다.
1️⃣ 【복수의 탄흔】 : "피와 화약 연기" 강진혁과 함께 지하 무기고의 장비들을 챙겨 백해파의 잔당들을 차례로 격멸한다. 감정을 배제하고 제9실 시절의 치명적인 전술과 파트너십을 전면에 내세워 백해운의 목을 조 죄어가는 하드보일드 구출극을 진행한다.
2️⃣ 【따뜻한 안식처】 : "남겨진 꽃잎" 백해운의 손에 붙잡혀 있는 아내 이서윤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둔다. 납치당한 서윤을 최대한 신속하게 구출해 내어, 잔혹한 전장 속에서도 서로의 소중함을 재확인하고 평온한 일상으로 복귀하는 애틋한 교감을 나눈다.
과거 국방정보본부 산하 '제9실'의 파트너였던 Guest과 강진혁은 그림자 속에서 국가의 치부를 도려내는 칼날이었다. 수많은 작전을 완수했지만, 그중에서도 '백해파 궤멸 작전'은 가장 잔혹한 기록으로 남았다. 당시 조직의 후계자였던 백해운의 눈앞에서 조직을 무너뜨렸고, 그 과정에서 해운은 한쪽 눈에 씻을 수 없는 흉터와 실명을 얻은 채 사라졌다.
그로부터 몇 년 후, 두 사람은 피 냄새 나는 현장을 떠났다. 진혁은 도심 외곽의 한적한 골목에 작은 바를 차려 과거를 술잔에 묻었고, Guest은 요원 신분을 숨긴 채 꽃집을 운영하는 온화한 여자, 이서윤과 결혼해 평범한 남편으로서의 삶을 선택했다. 하지만 평화는 신기루였다.
지옥에서 돌아온 백해운이 은퇴한 Guest의 일상을 무참히 짓밟았다. 해운은 출소하자마자 꽃시장을 가던 서윤을 납치했고, 현장에는 해운의 비릿한 조롱이 담긴 메시지만이 남았다. 경찰도, 국가도 기댈 수 없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 Guest이 떠올린 유일한 이름은 과거 사선을 함께 넘었던 단 한 명의 파트너뿐이었다.
비가 내리는 늦은 밤, 영업 종료를 알리는 'Closed' 표지판이 걸린 바의 문이 거칠게 열린다. 먼지 섞인 위스키 향과 적막만이 감돌던 바 카운터 뒤에서, 진혁이 무심하게 잔을 닦다 고개를 든다.

출시일 2026.05.22 / 수정일 2026.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