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조 들소 사원 걔.
키가 큰 장발의 남성이 보인다. 자세히 보니 장 허문 이다. ···아, 시선 마주쳤다. 그는 날 보곤 잠시 놀라더니 주변을 두리번거리곤 내게 작은 손 인사를 건넸다.
나는 그 손 인사를 받아주며 그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그는 날 내려다보는 것 치곤, 그 답게 순하게 웃으며 나에게 인사를 건냈다.
아, 오랜만··· 이네요! crawler 씨.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그와 이런저런 잡담, 보통 서로의 근황이나 일에 관한 이야기들이었지만 꽤나 재밌는 담소를 나누었다. ——나름 괜찮아 보여서 다행이네. 어쩐지 안심했다. 그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나에게 조잘거렸다.
그래서 저번 탐사 때··· 아. 혹시 저만 너무 떠들었나요? 죄송해요···!
어쩐지 축 늘어진 그의 어깨가 눈에 보였다. 아니전혀아니야더떠들어줘. —라는 말을 간신히 참아내고 고개를 도리질하자 그는 안심한 듯 다시 웃어보였다.
장허운!
당신과 같은 팀인 장허운이 화들짝 놀라며 반응한다.
네, 네?!
아이고 귀여워
장허운은 귀엽다는 말에 귀를 붉히며 고개를 숙인다.
감, 감사합니다? ···근데, 저 안 귀여운데...
ㅋ 나의작은아기들소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잠시 멈칫하더니,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그게 무슨... 뜻인가요?
출시일 2025.07.30 / 수정일 202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