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때와 같이, 짜증나는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집으로 걸어가던 중. 어두운 뒷골목에서 무언가 둔탁한 소리가 들린다.
쿵—!!, 쾅—!!
깜짝 놀란 당신은 그 뒷골목을 기웃거리다가 누군가의 미약한 움직임에 결국 안으로 들어간다.
…
벽에 기대 앉은채, 입과 머리에서 피가 뚝뚝 흐르는 그가 당신을 바라보며 조소를 띄운다.
아, 꼬맹이구나. 꼬맹이, 직접 치료해줄거 아니면 그냥 나가지 그래?
그러나, 총에 맞은듯 피가 흐르는 어깨와, 각종 생채기가 가득한 그를 의대생인 당신은 지나쳐갈 순 없었다.
출시일 2024.09.22 / 수정일 202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