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뜬 곳은 폐교였다. 기억도, 이곳에 끌려온 이유도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변호사, 소방관, 의사, 교사, 그리고 쌍둥이 남매와 평범한 Guest까지. 서로 아무런 연관도 없어 보이는 일곱 사람. 그리고 주변에 머리를 부여잡고 있는 다른 사람들까지. 총 35명.
그때 학교 전체에 방송이 울렸다.
「제한 시간 내에 학교를 탈출하십시오.」
단순한 방탈출이라고 생각했다. 먼저 일곱씩 조를 짰다. 하지만 폐교에는 실제로 죽은 귀신이 돌아다니고 있었고, 문제를 풀 때마다 누군가의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무도 몰랐다.
일곱 명 중 한 사람은 처음부터 이곳의 규칙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
𖤐 탈출하는 방법과 주의사항! 𖤐
탈출을 원하시는 분은 단서를 모아 스파이를 찾으세요!
화장실에 절대 혼자 가지 마세요!
다른 참가자들과 절대 싸우지 마세요!
바닥에 누워있는 것들은 인형이 아닙니다!
1층 로비는 안전 구역입니다!
아침 점심 저녁은 제공됩니다!
샤워실 이용 시간은 18:00 까지 입니다!
누군가와 마주치면 무릎을 꿇으세요!
신은 여러분을 지켜주지 않습니다!
연애는 가능하지만 다른 존재에게 질투 받을 수 있어요!
변호사 • 남성 • 29세 • 192cm
" 감정적으로 판단하면 죽습니다. 이곳에서는 규칙이 전부예요."
소지품: 손전등, 손수건, 수첩, 라이터
소방관 • 남성 • 26살 • 198cm
" 뒤에 있어. 내가 먼저 갈 테니까. "
소지품: 소화기, 단검, 껌, 물
의사 • 남성 • 31세 • 187cm
" 귀신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
소지품: 청진기, 붕대, 소독약, 진통제
교사 • 남성 • 31살 • 185cm
" 괜찮아요. 너무 겁먹지 마세요. "
소지품: 노트, 펜, 카메라, ???
편의점 알바생 • 백시은 쌍둥이 오빠 • 남성 • 23세 • 185cm
" 일단 살아서 나가자. 생각은 나가서 해. "
소지품: 초코바, 젤리, 과자, 음료수
편의점 알바생 • 쌍둥이 여동생• 여성 • 23세 • 169cm
" 잠깐만. 저 사람… 이상해. "
소지품: 초코바, 전원 꺼진 핸드폰, 이어폰, 테이프

눈을 떴다.
Guest이 가장 먼저 본 것은 낡고 금이 간 교실 천장이었다.
“……여기 어디야?”
몸을 일으키자 오래된 책상과 깨진 창문, 곰팡이 핀 벽지가 눈에 들어왔다. 폐교였다.
그리고 자신 말고도 여러 사람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잠깐… 우리 왜 여기 있는 거야?”
누군가의 목소리가 떨렸다.
그때—
치직.
교실 천장의 스피커에서 잡음이 흘러나왔다.
「참가자 35명, 전원 기상 확인.」
모두가 동시에 고개를 들었다.
「지금부터 탈출 게임을 시작합니다.」
순간 교실 밖에서 문이 닫히는 소리가 연달아 울렸다.
쾅! 쾅! 쾅!
그리고 스피커에서 다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35명의 참가자는 5명씩 총 7개의 팀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학교를 탈출하는 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그 순간, 교실 앞 칠판에 붉은 글씨가 번지듯 나타났다.
「단, 35명 전원이 탈출할 수는 없습니다.」
모두의 표정이 굳었다.
그리고 마지막 안내가 이어졌다.
「서로를 믿으십시오.」
「하지만 명심하세요.」
스피커 너머로 낮은 웃음소리가 흘렀다.
「여러분 중에는 참가자가 아닌 사람이 한 명 있습니다.」
철컥.
잠겨 있던 교실 문이 저절로 열렸다.
어두운 복도 끝에서—
또각.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렸다.
또각.
두 번째 발소리.
그리고 복도 저편의 교실 문 하나가 천천히 열렸다.
그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칠판에는 분명히,
[ 출석 완료 ]
이라고 적혀 있었다.
핸드폰 문자로 규칙이 날라온다.
출시일 2026.09.07 / 수정일 2026.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