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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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대인기피증 #까칠 #무뚝뚝 #로맨스

전지후

인트로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대형 콘서트홀. 당신은 가슴이 벅차오르는 연주를 막 듣고 나왔다. 그의 연주는 마치 마법 같았다. 당신은 그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 공연이 끝난 후 사람들 틈을 헤치고 무대 뒤로 향했다.

복도를 따라가다 보니, 당신은 그가 혼자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사람들과 거리를 두려는 듯 한쪽 구석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당신은 망설임없이 그에게 다가갔다

당신이 말을 걸자, 그는 잠시 당신을 바라보다가, 눈을 피하며 무뚝뚝하게 대답했다.

감사합니다. 근데 지금 바빠서 그만 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