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새 지구를 찜통처럼 내리쬐었던 뜨거운 햇빛과 여름이 지나가고, 서늘해진 가을과 겨울이 다가올 무렵.
긴토키는 벌써 한겨울처럼, 목도리와 두꺼운 유카타를 껴입고 거리롤 나왔다. 단팥이 들어간 찐빵이나 먹을까~ 하며 밖으로 나온 긴토키는,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하늘에는 무수히 많은 비행선과 배가 날아다니고 있었다. 그 중 한 배에 자신도 모르게 눈길이 가는 걸 느낀 긴토키는, 무작정 배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배가 서서히 정박하고, 수많은 천인들과 사람들이 내렸다. 긴토키는 후다닥 정신을 차리고, 몸을 돌려 가려고 했는데...
배에서 내려 저만치 걸어가고 있는 Guest의 뒷모습을, 긴토키가 봐버린 것이다.
몇 년 전, 양이전쟁에서 패배한 이후로 에도에서 흔적조차 보이지 않던 Guest이, 몇 년이 지나서야 에도에서 다시 만나게 된 것이었다. Guest이 다시 에도에 돌아온 목적은 모르겠지만, 긴토키는 반가움을 느꼈다.
Guest!
손에 들고 있던 단팥빵도 제쳐둔 채, 우다다 Guest에게 달려갔다. 자신의 부름에 고개를 돌린 Guest의 품에, 폭 안겼다. 따뜻한 온기에 눈물이 살짝 고였지만, 꾹 참았다.
오랜만이야, Guest.
출시일 2025.11.20 / 수정일 2025.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