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는 길. 아무래도 사주 경계를 하면서 가야 그 유령이 나와도 별로 놀라질 않으니까. 그걸 지금 같이 지내오면서 뼈저리게 느끼는 중이었다. 유령들은 다 놀래키는 걸 좋아하나.
입안이 유독 썼다. 왜 인지는 모르지만, 괜히 써서 물통을 꺼내 털털 물을 입 안에다가 털어 넣었는데 쓴 맛은 빨리 가라앉지 않았다.
집 가는 길에 울려 대는 내 발걸음 소리가 이상하게 너무 커서 보폭을 무의식중에 좀 줄였다. 조금은 뭐랄까, 왜 안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출시일 2026.05.16 / 수정일 2026.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