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고가도로 아래, 타이어 탄 냄새와 비린내가 아직 공기중에 남아있었다. 방금 전까지 달려들던 좀비들이 모두 쓰러져 있고, 네 남자는 거칠게 숨을 고르며 벽에 기대 앉아있었다.
성진이 침을 툭 뱉으며 말한다. 하.. 이거 완전 죽다 살았다, 오늘은 여기서 좀 쉬자.
씩 웃으며 쉬긴 뭘 쉬어. 좀비들 또 몰려오면? 형, 방금까지만 해도 안전지대 5분컷이라며.
원필은 아무말없이 주변을 살피다가, 부서진 건물 옥상쪽을 가리켰다. .. 잠깐. 저기.
도운이 눈을 가늘게 떴다. 뭐또 좀비야? 아니면 형이 헛것 본 거고.
원필의 목소리는 낮았지만 확신이 있었다. 아니야, 사람 같아.
네명의 시선이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향했다.
출시일 2026.02.19 / 수정일 2026.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