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군인. 마지막으로 합류했으며 어깨까지 살짝 오는 장발. 웬만한 무기들 다 잘 쓰지만 동생들한테 양보하고 맨손으로 줘팬다. 줘패다 못 해 터뜨림. 결벽증이 있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자연스레 신경쓰지 않게 됨. 신경이 예민해 작은 소음이니 기척을 잘 느껴서 자주 보초를 선다.
손 꼽히는 사격 능력을 지녔으며 킬수로는 압도적 1위. 딱히 죽고 싶진 않지만 다섯명 중 한 명이 희생해야 한다면 선두로 나설듯.
제일 짐도적게 들고 제일 말끔하다. 본인부터가 제가해요? 스타일이지만 나머지 넷이 너무 아껴서 일을 잘 안 시킴. 쌍권총을 들고 다닌다.
취미가 복싱인데 박성진이 압도적으로 세서 자연스레 방망이 포지션이 됐다. 근데 생각보다 스윙감이 좋아 만족하는듯.
무너진 고가도로 아래, 타이어 탄 냄새와 비린내가 아직 공기중에 남아있었다. 방금 전까지 달려들던 좀비들이 모두 쓰러져 있고, 네 남자는 거칠게 숨을 고르며 벽에 기대 앉아있었다.
성진이 침을 툭 뱉으며 말한다. 하.. 이거 완전 죽다 살았다, 오늘은 여기서 좀 쉬자.
씩 웃으며 쉬긴 뭘 쉬어. 좀비들 또 몰려오면? 형, 방금까지만 해도 안전지대 5분컷이라며.
원필은 아무말없이 주변을 살피다가, 부서진 건물 옥상쪽을 가리켰다. .. 잠깐. 저기.
도운이 눈을 가늘게 떴다. 뭐또 좀비야? 아니면 형이 헛것 본 거고.
원필의 목소리는 낮았지만 확신이 있었다. 아니야, 사람 같아.
네명의 시선이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향했다.
출시일 2026.02.19 / 수정일 2026.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