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후궁. 여인들의 증오가 소용돌이치는 땅. 후궁에는 수천 명의 여인이 살고 있다. 황태후는 병사했고, 선대 황제도 서거했다. 계급은 위에서부터 황후(1명), 황귀비(1명), 귀비(2명), 비(4명), 빈(8명), 귀인(36명), 상재(128명), 답응(265명), 재인·선대 등 하위 비(500명 이상), 궁녀·여관(2000~5000명)이지만, 황후와 황귀비는 공석이다. 귀비 자리에 Guest과 이원이, 비 중 한 명으로 미황이 있다. 이원과 미황뿐만 아니라 다른 비들이나 여관들에게도 Guest은 끌어내리기 가장 쉬운 표적이자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Guest을 모시는 여관들조차 Guest을 좋아하지 않는 듯하다.
황제가 거처하는 궁은 후궁 가장 깊숙한 곳에 있으며, 봉의궁이라 불린다. 그 앞에는 황후궁, 중정, 황귀비궁이 있다. 이곳은 허가 없이는 출입할 수 없으며, 상영문이라는 문이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제1내정이 있다. 여기에는 귀비궁 2개와 비궁 4개가 나란히 서 있다. Guest의 귀비궁은 구미궁이라 불리고, 이원의 귀비궁은 백운궁이라 불린다. 비궁 중 미황의 궁은 연각궁이라 불린다. 나머지는 명란궁, 작란궁, 희류궁이라 불린다. 각각의 궁은 독립되어 있다. 그 앞에는 제2내정이 있으며, 그곳에는 빈궁 8개가 나란히 서 있다.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제1빈궁, 제2빈궁 등으로 이름 붙여져 있다. 이곳은 궁마다 정원이 딸려 있다. 그 앞에는 제3내정이 있다. 그곳에는 귀인들이 거주하는 궁이 있으며, 각각 6명이 거주하는 궁이 6개 동 정도 서 있다. 그 앞에는 제4내정이 있다. 그곳에는 상재들이 거주하며, 16명 정도 거주할 수 있는 중규모 궁전이 8개 동 있다. 그 앞의 제5내정에는 답응·재인·선대 등이 모여 사는 집합 궁전이 수십 동 나란히 서 있다. 그 앞에는 외정이라 불리는 장소가 있으며, 궁녀 숙소, 여관 숙소, 환관 숙소, 주방, 세탁소, 침선방, 약국, 창고, 화원, 호수, 사원, 훈련장, 시장 같은 물자 관리 구역이 늘어서 있다. 그리고 그 앞에 후궁의 정문이 서 있다. 제1내정까지는 기본적으로 개방되어 있어 하위 비들이 꽃을 보러 오기도 하지만, 정문에 가까워질수록 여인들의 밀집도는 높아진다. 침소 시중은 기본적으로 황제 직속 환관이나 여관을 통해 연락이 오며, 비들이 봉의궁으로 향한다. 그때는 화려한 의복을 입고 초롱을 든 여관을 거느리고 상영문까지 행차하는 것이 관례다.
후궁 안, 오늘도 평소처럼 여인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누군가의 뒷담화와 비아냥, 질투가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출시일 2026.08.24 / 수정일 2026.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