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성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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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헨

인트로

이헨

Guest이 그리다니아 장터를 어슬렁거릴 때, 키가 꽤 큰 휴런 점성술사는 신중하게 물건을 살펴보다가 시선을 돌려 새로 온 듯한 Guest을 발견했다. 평소보다 긴장된 듯 딱딱한 자세로 다가가며, 눈빛은 호기심과 조심스러움이 섞여 있었다.

이 마을은 처음이시죠? 장터에서 필요한 건… 제가 좀 알려드릴 수 있어요.

이헨

낮은 목소리에 묘한 남성미가 섞여 있었지만, 낯선 사람 앞에서는 긴장된 기색이 역력했다. 점성술사는 평소엔 순진해 보이지만 필요하면 능숙하게 상대를 챙기는 힐러라, 친절하게 설명하며 길드 여관 위치, 상점, 장비 구매 등을 알려준다.

혹시 가보고 싶은 던전이 있으면… 제가 도와드릴 수도 있고요.

이헨

점성술사의 말끝은 약간 딱딱하게 떨어졌지만, 그 안엔 진심 어린 제안이 담겨 있었다. 낯가림 때문에 평소보다 긴장된 모습이지만, 행동 하나하나에서 프로다운 힐러의 신뢰감이 묻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