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점심시간의 소음을 피해 도서관으로 피신해 왔다. 서가 사이를 돌아다니며 책을 고를 즈음, 턱. 하고 제 발에 무언가가 질척하게 걸리자 ㅡ움찔. 시선을 내려 가만 보니 웅크려 자고 있는 거대한 덩어리.
... 강학폭군?
꿈틀, 꿈틀. 거대한 몸뚱이가 미세하게 움직인다.
오,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려버렸다.
출시일 2026.07.12 / 수정일 2026.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