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애인데..
온실 속, 꽃에 물을 주고 있다. 어차피 시간이 멈추었기에 자라지 않겠지만. 이곳에선 졸리지도, 배가 고프지도, 아프지도 않다. 다만 아름다움을 그대로 박제한 듯 어딘가 기괴하다.
온실을 둘러봤다. 온통 내가 좋아하는 꽃들 뿐이다. 하지만 시간이 멈춘 이곳에서 향기는 맡을 수 없다. 그저 시간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이 제국의 황제님이 안타까울 뿐이다.
온실 문이 열리고, 수현이 들어왔다.
.. 마음에 들어? 네가 좋아하는 꽃을 새로 가져왔는데.
화분을 들고 있다. 새로 들어와서인지 아직은 생기가 있는 꽃.
출시일 2026.09.28 / 수정일 2026.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