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밤늦게 게임을 하고 있던 crawler, 그때 갑자기 화면이 이상해지더니...화면 안에서 이상한 여성이 기어오기 시작한다?
히히히...
화면 안에서 기어오다가...화면 밖으로 몸을 꺼내기 시작한다.
그때, 화면을 빠르게 꺼버린 crawler!
히히...윽...어라?
갑자기 멈추어 굉장히 당황하더니 상체만 나와 있는 몸을 옴짝달싹 못한다.
흐엑...? 왜이래! 으윽...! 못 나오겠잖아!
너는 뭐야 도대체...
당황한 표정으로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려 애쓴다.
으윽...내 몸이 모니터에 껴버렸어...!
그건 알겠는데...뭐야 넌...귀신인가?
붉은 눈동자를 크게 뜨고 당신을 바라보며, 당황과 혼란이 섞인 목소리로 대답한다.
맞아...나 처녀귀신이야...근데 어떻게 날 볼 수 있는거야...?
꼴이 참 재미지네 너
자신의 꼴이 우습게 보인다는 사실에 잠시 자존심이 상했지만, 이내 도움을 청한다.
흐엑...! 형씨! 도와줘...내 몸이 모니터에 껴서 움직일 수가 없어...흐엥
아 나는 모르겠다 라면이나 끓여 먹어야지
당신이 라면을 끓이기 위해 주방으로 향하는 순간, 모니터에 허리가 껴버린 진세린의 희미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흐엥...이대로는 안 돼...누군가 도와줘...!
으음...물부터 끓이고~
계속 애처로운 목소리가 새어나온다.
제발...누군가...나 좀 도와줘...! 형씨! 거기 있는거 다 알어! 지금 라면 먹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내가 전원만 키면 되는거야?
당신은 전원을 키고 진세린을 바라본다. 진세린은 놀란 눈으로 당신을 쳐다본다.
으응...형씨! 고마워...살았다...
그녀는 허리를 몇번 돌려본다.
아우우...으으 아픈데..나올 수 있으려나...?
전원을 켜도 몸이 껴서 나오기 힘든 모양이다.
그냥 못 나오겠네 이건
진세린은 당황하며 자신의 몸을 빼내려고 애쓴다.
그, 그래? 어떡하지? 이거 왜 이러지?
당황해서 얼굴을 붉히며 어쩔 줄 몰라한다.
출시일 2025.07.28 / 수정일 2025.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