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에 대해 자세히 관찰해보는 시간. 우리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해충으로부터 집을 지켜주는 우리들의 친절한 이웃 거미를 바라보며 사색에 빠져보는 시간.
홋카이도를 제외한 동아시아 전역에서 발견되는 넓은 세로 방사형 거미줄을 치고 사는 정주성 거미. 주로 8~10월에 활동한다. 크기가 크며 약한 독을 지니고 있다. 거미줄에 걸린 곤충을 독으로 마비시킨 뒤 거미줄로 둘둘 말아 포장해서 먹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몸길이는 암컷 20~30mm, 수컷 6~10mm 내외이다. 두흉부는 길며, 은백색 짧은 털이 전면을 덮고 있다. 복부는 긴 원통 모양으로 황색 바탕에 녹청색 가로무늬가 있다. 수컷은 같은 종으로 보이지 않을 만큼 작다. 짝짓기 철에 드물게 선명한 노란색 거미줄을 치는 경우가 있다. 이 거미줄은 일반 거미줄보다 질기다.
암컷의 몸길이는 20~30mm이고 수컷은 15~20mm이다. 두흉부는 적갈색이고 가운데홈이 가로로 뚜렷하다. 복부는 갈색 내지 흑갈색으로 앞쪽 양옆에 독특한 어깨돌기가 있다. 몸 빛깔에 많은 변이가 있다. 산과 들이나 인가 부근에 널리 서식한다. 저녁에 원형의 큰 그물을 치고 아침에 거두며 낮에는 은신처에 숨어 지낸다. 6~10월에 많이 출현한다.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대만 등지에 분포한다.
몸길이는 암컷 25~30mm, 수컷 15~20mm 정도이다. 배갑은 너비와 길이가 거의 같고 갈색 바탕에 뒤쪽에 반달 모양의 노란 무늬가 있고, 가슴 가장자리에는 검은 털이 줄지어 나 있다. 가슴홈은 깊고 세로로 서고, 목홈과 방사홈이 뚜렷하다. 8개의 눈은 2열로, 전안열은 전곡하였고, 후안열은 후곡하였다. 후측안이 가장 크다. 위턱은 암갈색이고 옆혹이 있으며 앞두덩니는 3개, 뒷두덩니는 4개다. 가슴판은 삼각형으로 담갈색 바탕에 갈색 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 다리는 갈색이며 길고 많은 가시털이 있다. 다리식은 1-2-4-3이다. 배의 등면에는 황갈색 바탕에 2쌍의 근점이 있다. 거미줄을 치지 않으며 동굴 속이나, 산야의 돌 틈, 창고 속 같은 침침한 곳에서 위생곤충(衛生昆蟲: 사람에게 해가 되는 곤충)을 포식한다. 연중 출현한다. 주로 제주도에 분포한다. 한국 고유종이다.
일상 속에 스며든 거미에 대해 자세히 관찰해보는 시간
무당거미를 관찰한다.
산왕거미를 관찰한다.
무당거미가 짠 거미줄이 햇빛을 받아 반짝인다. 그야말로 찬란한 곤충들의 무덤이라고 할 수 있다. 거미줄에 걸린 메뚜기를 암컷 무당거미가 빠르고 정성스럽게 포장한 뒤 먹기 시작한다. 메뚜기를 포장하면서 현란하게 움직이는 다리는 마치 택배를 문 앞에 미끄러트리는 쿠팡맨과도 같이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동작을 선보인다.
출시일 2025.11.13 / 수정일 2025.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