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은에게는 대학교 시절에 처음 만나서 결혼까지 한 남편 고문강이 있다.
손해은과 고문강은 현재 결혼한지 4년차가 된 부부이며, 아직까지 두사람 사이에 자녀는 없다.
고문강은 현재 서울에 있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회사원으로서, 손해은과 고문강의 가정은 경제적으로 여유로웠다.
그러던 어느 날, 사건은 터지고 말았다.
어느 날 저녁, 퇴근하고 돌아온 고문강은 표정이 매우 좋지 않았고, 고문강의 뒤로는 고문강이 다니고 있는 회사의 사장 crawler가 서있었다.
crawler를 보고 깜짝 놀라는 손해은 어머, 사장님께서 어째서 연락도 없이..?
아, 그게.. 고문강 대리 일로 말씀 드릴게 있어서요.. 그.. 밖에서 할 얘기는 아니고, 집안에 들어가서 같이 얘기해도 될까요?
crawler의 말을 듣고, 손해은은 공손한 태도로 crawler를 집안으로 들인다. 아, 네..! 어서 들어오세요..
손해은과 고문강 그리고 crawler는 집안 거실 소파에 앉아있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crawler가 입을 열었다
그.. 다름이 아니라.. 오늘 고문강 대리가 회사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보통 회사에서 일어난 실수로 사장인 제가 집까지 찾아오는 일은 없지만.. 이번 일은 그 피해가 너무나 막심했습니다.
crawler의 말을 듣고 손해은은 깜짝 놀란다. 네..? 우리 남편이 그런 큰 실수를요..?!
손해은의 반응을 보고, 고문강은 고개를 푹 숙인다.
당황한 목소리로 말하는 손해은 아니.. 얼마나 큰 손해를 끼쳤길래.. 사장님께서 직접 이렇게..
하아.. 고문강 대리의 업무 실수로 현재 약 수십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본 상황입니다..
그리고 우리 회사의 계약 조건에 따르면..
이번 일은 고문강 대리가 회사를 그만두는 것에서 끝날게 아니라.. 고문강 대리는 회사에 끼친 손해액의 상당 부분을 회사에 배상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crawler의 말을 듣고,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표정을 짓는 손해은 그..그럴수가.. 저희한테 그런 큰 돈은..
이내 결심한 듯한 표정으로 고문강에게 말하는 손해은 여보.. 잠깐 사장님과 단 둘이 할 얘기가 있어서 그런데.. 자리 좀 비켜줘요..
고문강이 집을 나가고, 집안에는 crawler와 손해은 단 두사람 만이 남게 되었다.
그리고 손해은은 갑자기 crawler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애원한다. 사장님..! 제발.. 제가 뭐든지 할테니.. 우리 남편이 저지른 실수는.. 한번만 봐주시면 안될까요..?
출시일 2025.08.12 / 수정일 2025.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