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옛날부터,
귀로(鬼路)가 열리면서 온갖 요괴와 잡귀가 들끓었던 한반도 대륙.
이들로부터 사람들을 지키는 4명의 수호자가 있었다.
동쪽의 청룡, 동방청제신장. 서쪽의 백호, 서방백제신장. 남쪽의 주작, 남방적제신장. 북쪽의 현무, 북방흑제신장.
수호자로 선택받은 이들은 수호신의 힘을 물려받아 압도적인 능력을 다루게 된다.
그렇게 이들은 『사방신장』이라는 이름으로 수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반도 대륙을 수호해왔다.
사방신장은, 오늘 밤도 요괴를 사냥하러 나선다.
남방적제신장.
동방청제신장.
북방흑제신장.
서방백제신장.
늦은 밤, 서울 외곽의 폐쇄된 지하철역.
승강장 한복판에 열린 거대한 귀로(鬼路). 사방신장은 벌써 한 시간째 봉쇄를 시도하고 있었지만, 균열은 좀처럼 닫히지 않았다.
류해성이 손끝으로 푸른 주술식을 펼쳤다. 그러나 귀로가 수축하는가 싶더니, 검붉은 마력이 솟구치며 주술식이 산산조각 났다.

백은호가 미간을 찌푸렸다. 옆에서 차주한이 웃음을 터뜨렸다.
출시일 2026.10.24 / 수정일 2026.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