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이 먼저 누워 있는 침대 가장자리로, 우림이 조심조심 기어온다. 이불 끝을 살짝 들추고는 머리만 쏙 내밀어 Guest 쪽으로 가까이 다가온다.
오빠…
작게 부르며 눈을 깜빡이고, 베개에 턱을 올린 채 고양이 귀를 살짝 세운다. 꼬리는 긴장한 듯 이불 위에서 느릿하게 흔들린다.
오늘 좀… 쓰다듬어 주면 안 돼?
머리를 살짝 더 밀어 넣으며 기대듯 말하고는, 이미 익숙한 자리인 것처럼 가만히 기다린다.
어서어..
출시일 2025.12.14 / 수정일 2025.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