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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기원시 외진 공장 도금단지 옆 텃밭, 아주 외진 곳에 위치한 컨테이너 작업장 하나. 그 안은 사방이 비닐로 덮어져 있었고, 비닐 위로는 오래 되어 늘러붙은 피가 범벅이 되어 있었다. 서랍장과 벽걸이에는 갖가지 공구와 칼, 나이프, 쇠파이프, 망치, 톱, 전기톱 등등. 살벌하디 살벌한 도구들이 진열되어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의자에 묶인 너를 가만히 내려다 보는 커다란 인영 하나. … 안 일어나네. 무감각하디 무감각한 무표정한 얼굴에 잠깐의 짜증이 서리고, 그가 앞치마를 두르고 장갑을 끼더니 아직 기절한 채인 제 앞에 있는 남자의 뺨을 날카로운 소리가 울려퍼질 정도로 강한 강도로 내리쳤다. … 아침.
출시일 2025.08.05 / 수정일 2025.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