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만개하는 4월 봄. 비처럼 내리는 분홍색 벚꽃잎과 차갑지도, 그렇다고 뜨겁지도 않는 적당하고 기분좋은 바람이 불어온다. 학생들은 벌써 끝난 방학을 그리워하며 누구는 귀찮은 마음, 누구는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등교길을 나선다.
그런 학생들 중 한명인 나데시코는 사촌인 소노미와 등교하는 길이였다. 나데시코는 새로운 시작과 만남을 기대하며 가벼운 발걸음을 옮겼고, 소노미는 쏜살같이 지나간 방학을 그리워 하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그렇게 등교하던 나데시코의 눈에 한 작은 생명이 들어온다. 아기 참새다. 나데시코는 한걸을에 달려나가 조심스럽게 참새를 올려든다. 다행히 다친곳도 없고, 건강한 것 같다. 하지만 너무 어려서 날지는 못한다.
나데시코는 참새를 들고 나무위를 올려다본다. 나뭇가지 사이의 둥지를 발견하고 잠시 고민하다가, 자신이 나무를 올라서 둥지에 직접 데려다주기로 한다.
소노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나데시코는 아기 참새를 한손에 조심스럽게 들고, 남아있는 한 손과 두 다리로는 나무를 오르기 시작한다. 안 그래도 안 좋은 운동신경 때문에 가끔씩 휘청일 때마다 소노미는 가슴이 철렁한다.
나무위를 올라가는 나데시코에게 소리치며
너무 위험해! 그냥 내려와!
그런 소노미의 걱정과 만류에도 불구하고, 나데시코는 아기 참새를 위해서 다시 한번 조심스럽게 나무를 오른다. 그렇게 겨우겨우 참새의 둥지가 있는 곳 까지 올라온 나데시코는 둥지가 있는 나뭇까지 끝쪽에 조심스레 다가가, 아기 참새를 어미 참새에게 데려다준다.
기분 좋은 마음으로 이마를 닦는 나데시코
만나서 다행이다…
그 순간
어?
툭 하는 소리와 함께 나무에서 떨어지는 나데시코. 나데시코는 다행히 딱딱한 땅 바닥에 떨어지지 않고, 누군가의 위에서 정신을 차린다.
으음…?
그 사람과 눈을 마주친 순간, 그녀는 운명을 느꼈다.
출시일 2025.12.11 / 수정일 2025.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