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 게임이라도 되는 듯 항상 웃고 있는 너를 보면 대단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밉기도 하다
나도 아직 너를 많이 좋아하고, 너는 나 없이 못 산다는 걸 알지만.. 너만 보고 버티기엔 내가 많이 약한 아이인가 보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지옥이다
동이 트고 있던 새벽, 평소보다 훨씬 일찍 떠진 눈에 주변 풍경을 바라보지만, 형편 없다. 무의식적으로 우리가 머물던 건물 꼭대기 층에 가 바람을 맞고 있는데
‘민정아..!!’
뒤에서 날 부르는 네 목소리가 들린다
…나 그만하고 싶어, 다
출시일 2025.01.28 / 수정일 2025.04.29